로밍할 때 데이터 속도가 느린 경우는 왜 발생하나요?

해외 여행에서 휴대폰으로 로밍할 때 데이터가 느려지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먼저 이동 전화 Roaming은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번호로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Roaming 서비스는 국내 이동통신사가 해외에 직접 기지국과 통신시설을 설치하거나 운영하지 않고, 해당 국가의 이동통신사와 제휴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로밍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음성통화, 문자, 데이터통신 등에 한해서 제공됩니다.

로밍 서비스는 국내에서 이용하고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에 신청만 하고 여행지에서 휴대전화를 켜기만 해도 바로 적용이 되며, 이용하던 전화번호를 통해 전화가 가능하고 요금은 비싸지만 수발신이 다 가능하죠. 거기에 데이터 통신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간편하게 해외여행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SK텔레콤의 로밍 이용방법 - 출처 : 아직도 로밍이 비싸다고 생각하세요?  

SK텔레콤에서 이야기 하는 해외 통화 이용 방법 정리, 이것은 USIM이 하나밖에 없던 시절 이야기 - 출처 : 아직도 로밍이 비싸다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할인이 되는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나 여행 기간이 긴 경우 상당한 금액의 요금이 부과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거기에 전화 요금은 추가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죠.

로밍은 가장 편한 연결 수단이지만 현지에서 이용 경험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속도가 일정하지 않고 느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해외 여행에서 로밍을 이용할 때 데이터 속도가 느려지는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 네트워크 혼잡: 대부분 유명 여행지를 방문해서 사진을 찍고 SNS 등에 사진을 올리게 되는데 그 때 많이 경험하시게 됩니다. 이것은 현지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밍 서비스의 특징상 제휴된 네트워크의 대역폭이 한정됩니다. 유명 여행지에서는 동일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가 많아서 해당 로밍망의 이용자들의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 네트워크 품질: 통신망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도 로밍을 제공하는 현지 이동전화 네트워크 인프라가 좋지 않은 지역을 방문한 경우 해당 지역에서의 데이터 속도는 매우 느리다고 느끼게 됩니다.
• 휴대폰 호환성: 일부 휴대폰이 특정 네트워크에서 연결이 나쁠 수 있습니다. 휴대폰이 연결된 네트워크와 호환이 좋지 않은 경우 상대적으로 느린 대체 네트워크로 강제로 전환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 통신사 전환 문제: 이동통신사들은 대부분 복수의 현지 이동통신시와 로밍 제휴를 진행하게 됩니다. 특정 이동통신사와 연결되어 계속 사용하다 보면 해당 이동통신사의 서비스가 느려서 속도가 빠른 다른 제휴 이동통신사로 전환이 되어야 하는데 자동 전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간혹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수동으로 연결된 통신사를 변경하면 속도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 이동통신사 데이터 제한: 이동 통신사는 해외 통신사와 제휴 시 접속 속도와 데이터 용량을 협의하여 계약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는 로밍 서비스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 제공량을 줄이거나 로밍 사용자의 데이터 속도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즉, 연결 중인 네트워크가 혼잡하지 않더라도 데이터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스로틀링(throttling, 대역폭 제한)이라고 하고, 데이터 요금이 비싼 국가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로밍은 매우 편리한 서비스 입니다만 100% 만족하기에는 요금이나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여행 시 본인의 데이터와 음성통화 유형을 고려하여 로밍서비스의 대안을 찾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